2024년 버전이라고 한다.
아직까지도 새로운 맵이 출시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이다.
지금까지 많은 게임을 했다.
처음에는 밀리 팀플, 그다음엔 밀리 일대일을 했다.
방송을 통해 빌드를 배워서 친구와 연습하기도 했다.
새로운 빌드가 통하면 그 쾌감이 장난아니다.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배운 것도 많다.
처음에 아껴야지 나중에 잘산다. 저그를 예로 들면 스포닝풀을 지을 때 초반에9드론 빌드를 쓰고,
병력생산과 테크를 올릴 것인가, 혹은 처음에 11드론이나 12드론으로 스포닝풀을 갈 것인가.
혹은 선 해처리 이후에 스포닝을 갈 것인가.
이 차이가 게임에 있어서 정말 어마어마한 차이가 생긴다.
1마리의 일꾼은 미네랄을 한 번 캘때 8씩 본진에 가져다 주지만,
그 횟수가 무수히 쌓이면 많은 차이가 생긴다.
그 차이는 향후 더욱 더 큰 차이의 기반이다.
그렇다고 마냥 부유한 빌드가 좋은가? 절대 아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병력을 생산해서 상대의 기지를 부수는 게임이다. 상대가 평화주의자가 아닌 이상.
스타크래프트의 전장 안에 들어온 이상 모든 것은 전쟁이다.
상대의 공격병력이 도달하기 전에 나의 방어가 갖추어 지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경기의 결과가 바뀐다.
게임상의 미네랄보다 더 중요한 실제 현실의 승리와 연결된다.
이 밖에도 계획과 실행에 관한 통찰, 여러 가지 사항을 신경 쓰는 멀티테스킹 능력,
상대의 전략 전술에 맞추어 나의 전술을 시행하고 수정하는 유연성까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가져다 준 것은 참 많다.
But. 솔직히 잃은 것도 많다.
10대 시절에는 어른들의 잔소리로만 들리던 소리 '공부'
그 말에 숨겨진 함의까지 깨닫기엔 그 때 나는 어렸고, 나를 몰입시키고, 나를 설레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리하여 마침의 인생의 첫 번째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수능을 지나, 어찌저찌 대학에 진학하고,
어영부영 20대를 흘려보내면서, 10대시절의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고, 몰입하면서
내가 많은 것들을 얻은 만큼
반대급부로 내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기회를 잃었음을 깨닫게 된다.
사실 득과 실을 정확하게 저울에 달아 수치화하기는 힘들지만,
그 시절 그토록 몰입해서 승리를 위해 투쟁하고, 엄마의 조언을 잔소리로 격하하며,
반목하고 미움을 받으며 쟁취해낸 게임플레이의 결과로서 남은 것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결과뿐이라는 것이다.
뭐. 지금 인생을 비관하고 살고 있지는 않다. 나름 운좋게 얻어낸 결과물들고 있고,
스스로 노력해 얻게된 성취들도 있다.
게임을 접하지 않은 또다른 내가 행여나 걸었을 다른 삶이 이보다 확연히 나으리라고
쉽게 장담은 못한다.
어디까지나 하나의 인간은 사회의 영향을 주고 받는 존재이고,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까지도 그 사회의 구조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
가난하지만 미국이나 인도에서 코딩에 재능많은 공돌이는 어쩌면 인생을 역전할 기회를
얻을지도 모르겠지만,
위대한 재능이 중앙아프리카나 남미의 오지에서 눈을 뜬다면, 자신이 지닌 재능을
평생 깨닫지도 못한 채 삶을 마감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을 것이다.
난 항상 이런식이다.
이 세상을 양비론으로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연민이 많고,
간혹 과격하거나 극단적인 생각을 한다.
잡소리는 여기까지
앞으로 배틀넷에서 컴까기 엔딩을 보고 나면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처음 게임을 알게 된 날 2024.7.21.
클리어 날짜 2024.7.23.
클리어 시간 1시간 40분
종족 프로토스
총평
언덕이라 재밌었고, 본진이 좁아서 힘들었다.
적을 처치해서 포인트를 획득한 후 환전소에서 골드와 가스로 환전하는 방식이다.
환전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5만 포인트가 넘어가면
거의 무한 환전. 그렇지만 돈도 500씩 깨짝깨작 들어온다.
프로토스 공중공격 255, 쉴드 100 정도로 클리어했고,
지상공격 공격력 255, 아머 50도 추가로 찍었다.
가장 안정적인 방식은
테란을 선택해서 마린메딕고스트를 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초반 방업 45 정도를 빨리 만들면 초반을 넘길 수 있고,
중반 들어갈 타이밍에 공업 100 다크만 조심하면
그 후 어려운 것은 없다.
재밌긴 했지만, 조금 애매하고 아쉬운 느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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